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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미스 줄리 at.신도림 롯데시네마 아르떼 클래식

[신도림 롯데시네마 4관 ARTE CLASSIC 후기. ] 이 영화관을 선택하게 될 소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영화를 예매할 때 부터 좌석이 24개 정도밖에 안되길래 예상은 했지만 스크린 크기가 기대이하로 작았고 너무 가까웠다. 누군가가 올려주신 후기를 읽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이정도로 가족적이고 홈씨어터 느낌이 날 줄은 몰랐다. 너무 신선한 경험이라 사진까지 찍고 후기를 남겨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스크린과 좌석의 사이는 1.5M 정도? 스크린의 위치도 높지 않고 거의 바닥에 붙어있는 느낌이라 고작 3열에서 영화를 볼 때도 스크린이 낮다고 느낄 정도였다. D열이 있긴 했지만 이러한 이유로 예매는 하지 못하게 막아놓은것 같다. 광고가 나올 때 세열의 좌석(A,B,C열)에 모두 착석해 보았는데..

[Novel] '28' 정유정.

'28' 정유정. 기자 윤주가 등장했을 때 그리고 서재형과 박남철의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을 이어갈 때. 이 소설의 마지막은 윤주로 끝나겠구나 싶었다.윤주가 화양과 서재형의 진실을 만천하에 알리며 카타르시스를 폭발시켜주겠구나. 보통 그렇게 되니까. 나뿐만 아니라 윤주도 그렇게 기대했던 것 같다.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그렇게 풀어나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가 아닌 '아이고-'하면서 책을 덮게 만들었어도.그것이 이 책이 쓰여진 이유라고 생각한다. 몇번을 꼽씹을수록 진짜 그럴것 같아서 (이미 한 번 그래서..) 더 무서워졌다. 역시. + 2년 3개월을 기다렸다. 분명히 5월 24일에 나온다고해서 달력에 표시해놨는데 한달이 더 미뤄져서 6월 18일에 나왔다. 근 한달을 출판사 욕만 하며 보냈지만..

[130400] Oblivion. To Rome with Love.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많이..) 흠잡을 만한 편집점은 없었고, 기대했던 미래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새로왔던 지구의 미래였다. 영화의 내용은 종종 매트릭스를 떠올리게했고, 지구 종말을 다룬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서 적절한 예가 떠오르지 않지만 시작부터 결론까지 그렇게 새롭진 않았다. 마지막 반전.. 이라하기 애매한 결말까지도. 스토리가 격렬하지 않고 동시에 전체적인 배경마져 정적이고 모든 혼란이 끝나버린 뒤이기에 지구의 종말과 sf의 다룬 영화라기 보단인간의 실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항상 지구의 미래는 네온이 몇차선으로 얽혀진 공간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모습이었는데, 이처럼 광활하고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허허 벌판의 정적인 공간은 아마 처음 ..

[130131] Moonrise Kingdom.

1. 너무 보고싶어서 개봉하길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 감독님도 모르고 눈에 확띄는 배우들도 없었지만 (물론 엄청난 분들이 나와 주시지만.) 꼬마 니꼴라를 떠올리게 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철없어보이는 어른들ㅋ 그리고 색감이 너무너무 예쁜 포스터를 보고 '어머!이건 봐야해!!' 리스트에 올려 두었다. 심지어 한국판 포스터도 예쁘다. 팜플렛도 두장짜리에 정성을 들여 만들어 주신게 보이고!! 유치하고 과장되기 쉬운 문구도 넘치지 않고 간결해서 더 마음이 갔다. 2. 포스터에서 보이듯. 영화는 한편의 동화를 보는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과 색감, 명확한 캐릭터, 그리고 책장을 넘기는 듯한 화면의 쇼트와 수평으로 움직이는 카메라는 영화가 아무리 재미없는 내용이어도 영화보는 즐거움을 갖게해주는 요소였다. 그렇다고 ..

[130105] LIFE of PI

1. 간만에 약속없는 주말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에 갔다. 엄마,아빠는 레미제라블. 나는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의 3D가 참 좋았다고 하는데.. 그리고 정말 그랬을 것 같은데 ㅠㅠ 당시 집 근처 극장에는 3D상영일자가 잡히지 않았었다. 2.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한 감상은 길게 남길 필요가 없다. 책이랑 똑같았다. 그동안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몇 편 보았지만 만족보다는 실망에 가까운 작품들이 많았다. 내 머릿속에서 상상과 영화로 표현된 화면이 그다지 일치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하게 각색되고, 잘라먹고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달랐다. 내가 책을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한 것도 한 몫 했겠지만, 책을 읽어가며 상상했던 장면들이 고스란히 화면..

[130116] 클라우드 아틀라스

1. 약 일주일 전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았다. 그 날을 마지막으로 큰 관에서의 상영이 종료되었으므로 급하게 가기로 결정한 기억이 있다. 2. 여러번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교차편집이 종종 위기를 불러 일으키긴 했으나, 비교적 쉽게 이야기를 잘 정리해 준다. 하지만 이야기가 교체되는 순간들이 적절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은 교차되는 순간들은 대부분 내면적 의미의 연관이 있거나 이야기의 파장이 전해지는 순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윤회의 개념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에서는 그 연관성과 파장에 대해서 효율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했기를 기대했지만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편집의 미학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무지함 때문 일 수도 있겠지만. 교묘하고 능숙하게 이야기를 자르고 붙였다기 보다는 정신없이 끊고 휘..

THE MENTALIST S4 FINAL

[2012.05.21 16:52]어제 맥주마시면서 본 멘탈 파이널 덕분에 꽁기꽁기해진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하필 어제가 블로그 점검일이었음 ... 이런 정신나간 글은 새벽녁에나 써야하는건데 밝은 대낮에 이게 뭐하는 짓인지... 어쨌든 멘탈리스트 시즌4는 막을 내렸고.. 다보고 든 생각은 그래도 시즌5는 보게 되겠지? 왜냐면 작가가 마지막에 필사적이고 치졸하게 지스본 떡밥을 떨어뜨려주었고_ 난 그걸 무시하지 못하는 리즈본 팬이니까. 보다보면서 느낀건데 나는 제인보다는 리스본에 더 애정이 가는듯 _ 그리고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생각난건 내가 언제부터 멘탈리스트를 보기 시작했는가... 딱히 누가 추천해줘서 본 것 같지는 않은데.. 초반에는 기미갤고 안갔고 (멘탈을 내가 보다가 블로그 통해서 기미갤을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