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청스러운 이야기꾼’ 성석제···다작의 비결은 ‘농부 유전자’15.12.22 인터파크도서 북DB 주혜진 기자 kiwi@interpark.com http://h2.khan.co.kr/201512221853021‘이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를 만났다.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그는 단정하게 양복을 입고, 동그란 금속 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늘 그의 글은 ‘글’보다는 ‘말’에 가까운 것이었다. 필자가 아닌 화자가 궁금해지는 종류의 것이었다. 그래서 그를 더욱 만나보고 싶었다. 만나자마자 던진 질문은 ‘평소에도 작품처럼 유머스러우냐’는 다소 뻔한 질문이었다. 능청맞은 이 작가는 “이젠 밑천이 다 떨어졌다”며 웃었다. 그리곤 한 시간 반 동안 지나치게 젠체하지도 않지만 낮추지 않는 프로 이야기꾼의 자세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