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19

[130516] The Great Gatsby.

1. 위대한 갯츠비의 원작 소설 위대한 갯츠비를 읽었을 때는 과제를 위한 독서인 탓인지 아님 도서대여에 실패한 탓에 고어를 사용하던 시기의 번역본을 읽은 탓인지... 잘 안읽히고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이래서 소설은 과제로 읽으면 안돼.. 하지만 바즈 루어만의 위대한 갯츠비는 썩 괜찮았다. 역시 화려함은 글보다는 영상으로 보는 것이 확실하다. 물랑루즈의 감독이니. 화려함은 영화를 보지 않아도 상상만으로 충족이 되게 하는 감독이다. 기대감 만큼이나 영상미도 좋았고 파티는 더할나위없이 화려했다. 예쁜언니들이 춤을 추고, 물병에서 글리터를 뿌려주는데 으하아 나 쥬금.. 근데 음악이.... 음악이!!!!!!!!!!!!!!!!!!!!!!!!!!! 2. 둠칫! 둠칫! 둠칫! 둠칫! 크레이지 롸잇 ..

[Inception] 못보던 촬영짤.

인셉션 짤은 언제까지 쏟아지나요.. 몰랐으면 비공개씬 미련도 안갖지 ㅠㅠ 붐마이크와 카메라로 봐선 분명히 촬영된 장면인데, 임앗은 대화를 주고받는것만 같은데 심지어 포커스인것 같은데...붐마이크 위치로봐선 아서가 임스한테 솰라솰라 손짓해가면서 설명하고 있는것 같은데......스크립트엔 별다른 추가장면이 없었던것으로 보아 무슨 대화인지 추정도 못하고.. 놀란은 왜 찍어놓고 풀지를 않냐며........ 이런거 이스터에그로 넣어주면 신나게 찾지 않겠냐며...

[130400] Oblivion. To Rome with Love.

스토리는 아쉬웠지만 (많이..) 흠잡을 만한 편집점은 없었고, 기대했던 미래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새로왔던 지구의 미래였다. 영화의 내용은 종종 매트릭스를 떠올리게했고, 지구 종말을 다룬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서 적절한 예가 떠오르지 않지만 시작부터 결론까지 그렇게 새롭진 않았다. 마지막 반전.. 이라하기 애매한 결말까지도. 스토리가 격렬하지 않고 동시에 전체적인 배경마져 정적이고 모든 혼란이 끝나버린 뒤이기에 지구의 종말과 sf의 다룬 영화라기 보단인간의 실존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항상 지구의 미래는 네온이 몇차선으로 얽혀진 공간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모습이었는데, 이처럼 광활하고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은허허 벌판의 정적인 공간은 아마 처음 ..

[130131] Moonrise Kingdom.

1. 너무 보고싶어서 개봉하길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 감독님도 모르고 눈에 확띄는 배우들도 없었지만 (물론 엄청난 분들이 나와 주시지만.) 꼬마 니꼴라를 떠올리게 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철없어보이는 어른들ㅋ 그리고 색감이 너무너무 예쁜 포스터를 보고 '어머!이건 봐야해!!' 리스트에 올려 두었다. 심지어 한국판 포스터도 예쁘다. 팜플렛도 두장짜리에 정성을 들여 만들어 주신게 보이고!! 유치하고 과장되기 쉬운 문구도 넘치지 않고 간결해서 더 마음이 갔다. 2. 포스터에서 보이듯. 영화는 한편의 동화를 보는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과 색감, 명확한 캐릭터, 그리고 책장을 넘기는 듯한 화면의 쇼트와 수평으로 움직이는 카메라는 영화가 아무리 재미없는 내용이어도 영화보는 즐거움을 갖게해주는 요소였다. 그렇다고 ..

[130105] LIFE of PI

1. 간만에 약속없는 주말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에 갔다. 엄마,아빠는 레미제라블. 나는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의 3D가 참 좋았다고 하는데.. 그리고 정말 그랬을 것 같은데 ㅠㅠ 당시 집 근처 극장에는 3D상영일자가 잡히지 않았었다. 2. 라이프 오브 파이에 대한 감상은 길게 남길 필요가 없다. 책이랑 똑같았다. 그동안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몇 편 보았지만 만족보다는 실망에 가까운 작품들이 많았다. 내 머릿속에서 상상과 영화로 표현된 화면이 그다지 일치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심하게 각색되고, 잘라먹고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프 오브 파이는 달랐다. 내가 책을 읽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한 것도 한 몫 했겠지만, 책을 읽어가며 상상했던 장면들이 고스란히 화면..

[130116] 클라우드 아틀라스

1. 약 일주일 전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았다. 그 날을 마지막으로 큰 관에서의 상영이 종료되었으므로 급하게 가기로 결정한 기억이 있다. 2. 여러번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교차편집이 종종 위기를 불러 일으키긴 했으나, 비교적 쉽게 이야기를 잘 정리해 준다. 하지만 이야기가 교체되는 순간들이 적절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은 교차되는 순간들은 대부분 내면적 의미의 연관이 있거나 이야기의 파장이 전해지는 순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윤회의 개념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에서는 그 연관성과 파장에 대해서 효율적이고 명확하게 표현했기를 기대했지만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편집의 미학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나의 무지함 때문 일 수도 있겠지만. 교묘하고 능숙하게 이야기를 자르고 붙였다기 보다는 정신없이 끊고 휘..

[Movie] 2012 올해 본 '외국'영화 & The BEST 5

올해 본 '외국'영화 & The BEST 5 (2011.12.7 - 2012.12.6 상영작 기준.) 올해 본 외국영화 목록. (상영 날짜 순으로 나열.) 1.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2011)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7.1감독스티븐 스필버그출연제이미 벨, 앤디 서키스, 다니엘 크레이그, 사이먼 페그, 닉 프로스트정보어드벤처 | 미국, 뉴질랜드, 벨기에 | 107 분 | 2011-12-07 글쓴이 평점 틴틴은 영국의 아주 오래된 동화인 것으로 아는데 난 잘 몰랐다. 영국 배우들 인터뷰중에 간간히 틴틴을 보고 자랐다거나 여렸을 적 틴틴의 강아지 흉내를 내며 놀았다는(톰하디 ㅋㅋㅋ) 언급을 보고서야 우리나라 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