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ream.12.05.18

duda_ 2012. 7. 17. 12:58




이것은 나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평소보다는 조금 짧고, 잘 기억이 안나지만.

 상우가 나왔다.

 상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느낀다. 그 미소는 상우의 것이었다. 까무잡잡한 피부도, 다가오지 못하는 것도.

 

 꿈의 막바지는 이러했다. 나는 나의 친구들과 시상식에 참가했다. 우리는 처음만난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너무 절친한 그룹도 아닌

애매한 관계의 한 팀이었다. 이제 막 팀이 형성된 단계라고 해야할까. 남자 한명, 여자 세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이었으나 서로서로 친한것도

아닌듯 했고, 나와 좀 더 친하던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를 좋아하면서도 말을 못하고 늘 가장 먼 곳, 나의 옆에만 있었다.(이거 나잖아..;)

 우리는 격에 맞는 차림으로 시상식장의 입구로 들어서는 야외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남산 아래의 걷기대회 했던 그 장소 같은곳)

이 당시에는 남자가 조로 였던것 같은데.. 나 그리고 여자2은 먼저 계단을 오르고 있었고 조로와 여1은 계단을 막 올라오려했따.

남자를 좋아하는 여2는 나에게 기다렸다 함께 가자고 해서 나는 계단 오르기를 잠시 멈추고 친구들을 기다렸다.

 

 함께 시상식장 안으로 들어가자 꽤 넓은 공간이 있었다. 앞쪽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뒤쪽은 교회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우리는 뒤쪽에 앉기로 했는데 4명 모두 함께 앉을 공간이 마땅치 않았다. 맨 뒤쪽 교회의자에 중년 연기자 분들이 띄엄 띄엄 앉아있기에

그분들 옆 네명이 앉을 수 있는곳에 나란히 앉았다. 의자는 좀 비좁았고 우리는 다닥다닥 붙어앉았다.

 

 앉은 순서만 봐도 우리의 관계가 잘 설명이 간다. 

         남. 여1. 나. 여2

나는 모두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만 두루두루 친했고, 여2는 나를 제외한 두사람과는 서먹한 사이였으나 남자를 좋아했다.

이런 관계때문에 보통 남.여1 / 나.여2 이렇게 짝을 지어 다니는 듯 했다.

 

 의자에 앉았을 때는 남자가 중국인이었던 것 같고, 뭔가 교환학생 친구들을 사귀는 느낌이었다. 여전히 시상식이긴 했지만

우리는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이 가길 기다렸는데 내가 한 이야기에 분위기가 풀렸는지 남자가 나를 보고 웃었다.

웃는 얼굴이 상우 같았다. 아니면 상우였는지도. 너무 오래시간이 지나서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꿈에서 깨고는 계속 그 생각을 했다.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eam on.120717 . BADASS  (0) 2012.07.17
Dream.12.05.25  (0) 2012.07.17
Dream.12.05.11  (0) 2012.07.17
Dream. 12.05.02  (0) 2012.07.17
Dream. 12.04.15  (0) 20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