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다.
그 분이 오셨다.
Tom Hiddleston.
그렇게 단번에 영업을 당할때도, 사진을 무한저장 할 때도, 텀블러에 히들 트랙을 저장할 때도
언젠가 한번은 오겠지 했는데 어제는 좀 당황스러웠다. 심지어 잘때는 닥터후 보면서 잤는데... ;;
하지만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우리는 친근했고 반가웠고 즐거웠다.
내가 그의 오랜 팬이고, 그는 나의 작품을 좋아했으므로....
시작은 이렇다. 나는 그의 영화를 보고 관련된 그림을 그렸는데 (그림씨가 그린 그림.. 갑자기 생각남.)
인터넷에서 퍼져 히들의 눈에까지 띄게 된 모양이고, 그것이 꽤 맘에 들었던 것 같다.
그는 그 그림을 상품화 시키고 싶었던 건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었던 건지.. 아무튼 어떤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를 원했고,
그는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는 이미 그의 팬이었고, 이상하게 전화번호도 가지고 있었으며, 전화가 올 때 그의 이름이 떳음에도 그를 모른다는 듯이, 그의 팬이 아니라는
듯이 덤덤하게 받기 위해 노력을 했었다. 그의 목소리는 들떠있었다. 밝은 목소리로 내 작품을 잘 보았으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것을 원했다.
심지어 그는 내가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한국어로 인사를 준비하고, 몇 단어를 한국어로 이야기 하면서 나에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주기위해
노력했고, 꿈속에서 그것은 예상치 못한 기쁨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나의 영어실력이 그런 식으로 임기응변 한 것 같다..)
내가 한국말을 잘 한다고 칭찬했더니 그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수줍게 부정했던 것 같기도 하다.
후에 우리는 햇볕이 좋은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그와 관계자분들과 함께. 내가 꿈꾸던 원목의 긴 테이블이 놓여진 곳에서 나와 톰이 가장 안쪽
창가쪽에 앉았다. 우리는 처음 만났지만 매우 익숙한 듯 그리고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행복한 느낌을 준다.
'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Dream on.120717 . BADASS (0) | 2012.07.17 |
---|---|
Dream.12.05.25 (0) | 2012.07.17 |
Dream.12.05.18 (0) | 2012.07.17 |
Dream. 12.05.02 (0) | 2012.07.17 |
Dream. 12.04.15 (0) | 2012.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