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나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평소보다는 조금 짧고, 잘 기억이 안나지만. 상우가 나왔다. 상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느낀다. 그 미소는 상우의 것이었다. 까무잡잡한 피부도, 다가오지 못하는 것도. 꿈의 막바지는 이러했다. 나는 나의 친구들과 시상식에 참가했다. 우리는 처음만난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너무 절친한 그룹도 아닌애매한 관계의 한 팀이었다. 이제 막 팀이 형성된 단계라고 해야할까. 남자 한명, 여자 세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이었으나 서로서로 친한것도아닌듯 했고, 나와 좀 더 친하던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를 좋아하면서도 말을 못하고 늘 가장 먼 곳, 나의 옆에만 있었다.(이거 나잖아..;) 우리는 격에 맞는 차림으로 시상식장의 입구로 들어서는 야외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남산 아래의 걷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