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02]득점에 타점까지… ‘신개념 1번타자’ 민병헌
득점에 타점까지… ‘신개념 1번타자’ 민병헌 ㆍ‘자기주도학습’ 통해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신 아버지는 자신의 못다 이룬 축구 선수의 꿈을 아들을 통해 풀고 싶었다. 소년은 아버지를 따라 축구 유니폼을 입으려 했지만, 야구가 더 좋았다. 소년은 “어린 마음에, 야구가 더 쉽고 편해 보였다.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시간도 많더라”고 돌아봤다. 물론 지금은 “야구 정말 어렵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소년은 자라서 2006년 2차 2라운드(14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당시 외야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덕수고 동기 김문호(롯데)가 17순위로 뒤를 이었다. 김현수는 그때 지명받지 못한 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했다. 민병헌(27)은 “신인들이 처음 모이는 날 김현수가 보이더라. 속으로 ‘현수는 잘할 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