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는 <시카리오>의 윤리적 나침반이다”_ 에밀리 블런트
<시카리오>의 케이트는 어떤 인물인가? 늘 규칙과 법에 따라 움직이던 케이트는 카르텔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낯선 세계에 던져진다. 비밀 작전을 목격하면서 스스로를 거칠고 용감한 여성이라고 인지하고 행동했던 틀은 깨진다. 룰을 따르지 않는 세상이 케이트의 세상을 뒤집어놓는 것이다.
작전을 진행할수록 케이트와 알레한드로는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케이트는 미스터리한 알레한드로를 주시하며 온전히 믿지 않는다. 알레한드로는 케이트에게서 죽은 딸의 모습을 떠올린다. 이들은 정말 묘한 끌림을 느끼는 관계다. 하지만 워낙 극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갈 기회를 갖지는 못한다.
“대사 몇 줄만 달라. 눈으로 연기할 테니까”_ 베니치오 델 토로
알레한드로는 아주 복잡한 인물이다. 검사였던 알레한드로는 마약 전쟁으로 가족이 살해당한 후, 마약 조직의 암살자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사람이 악당일까? 잘 모르겠다. 잘못된 선택의 결과라기 보다 다른 사람들이 통제한 상황이 그를 어두운 피투성이 세계로 몰아 넣은 것이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나를 가장 많이 흔든 질문은 이것이었다. ‘알레한드로는 잔혹한 행동들의 후폭풍을 감수할 수 있을까? 혹은 그 대가로 사회에서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감성적이면서도 퍼즐 같은 영화다”_ 조시 브롤린
<에베레스트> 촬영 직후 <시카리오>를 바로 선택했다고 들었다. 탐험가 벡 웨더스의 삶 이후 더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맷의 선택에는 양심이 배제되어 있다. 실용주의적 해결사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의 정당성을 믿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전에도 델 토로와 호흡을 맞춘 적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 델 토로와 호흡은 어땠나? 알레한드로는 말이 적고 맷은 말을 쉬질 않는다. 둘의 성격은 정반대이지만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를 도와야 한다. 영화 속에서 알레한드로와 맷 사이의 독특한 친밀감이 좋았다.
글 박소연(프리랜스 에디터)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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