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정유정. 기자 윤주가 등장했을 때 그리고 서재형과 박남철의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을 이어갈 때. 이 소설의 마지막은 윤주로 끝나겠구나 싶었다.윤주가 화양과 서재형의 진실을 만천하에 알리며 카타르시스를 폭발시켜주겠구나. 보통 그렇게 되니까. 나뿐만 아니라 윤주도 그렇게 기대했던 것 같다.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그렇게 풀어나가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가 아닌 '아이고-'하면서 책을 덮게 만들었어도.그것이 이 책이 쓰여진 이유라고 생각한다. 몇번을 꼽씹을수록 진짜 그럴것 같아서 (이미 한 번 그래서..) 더 무서워졌다. 역시. + 2년 3개월을 기다렸다. 분명히 5월 24일에 나온다고해서 달력에 표시해놨는데 한달이 더 미뤄져서 6월 18일에 나왔다. 근 한달을 출판사 욕만 하며 보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