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에 가져갈 책들 Summer Reads of 2016 with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김영하 작가가 팟 캐스트를 통해 여름 휴가에 가져갈 책들의 목록을 작성한데서 영감을 받아 급하게 책을 고르고 지름신을 소환하여 결제를 마치고 족적을 남기고자 글을 적는다. 적는게 남는거다. 1. 인 콜드 블러드 (In Cold Blood). 트루먼 커포티 저/ 박현주 역. 시공사 트루먼 커포티의 작품은 처음이다. 몇 주 전 '인 콜드 블러드'의 집필의 순간을 담은 베넷밀러 감독의 영화 '카포티'를 본 후 트루먼 커포티의 작품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로 잘 알려진 '티파니에서 아침을'도 있었고, 처녀작이자 본인의 정체성을 담은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이라는 작품도 끌렸지만 역시 영화의 잔상이 사라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