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겜 : "나는 노엘이 왜 날 골랐는지 알지," 그가 으쓱한다. "나는 무슨 스튜디오에 쳐박혀 사는 지루한 과학자 같은 거니까 그렇지! 나는 노엘이 좋아하는 스튜디오 장비들에 대한 감상을 늘어놔. 내가 요상한 리미터에 대해 지껄이고 있으면, 노엘의 눈이 반짝인다고."
2. 노엘은 항상 "오아시스는 내 밴드다", 민주적이지 않다고 분명히 말해왔다. 그러면 그는 친절한 독재자인 건가?
글쎄, 노엘은 정말 똑똑한 친구기 때문에, 만약 그가 독재를 한다면 그건 바보같은 짓일 거다. 민주적인 건 아니지만, 어떤 밴드도 민주적인 밴드는 없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각자 생각이 있겠지만, 또한 우두머리를 있는 그대로 믿어야 하는 거다. 그리고 집중이 필요하다. 노엘이 가끔 "이거 괜찮은 거 같아?"라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어떤 텔레파시 같은 게 발달되는 거 같다. 난 녹음 쪽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내가 담당하는 건 사운드 쪽이다. 반면에 정말 근사한 기타 파트나 바로크풍의 피아노를 넣고 싶다, 그러면 앤디한테 말하면 된다. 그리고 순도 100%의 긍정적인 포스를 가진 리암이 있다.
당신은 노엘에게 안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들 하는데, 또 리암에게 많은 용기를 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그가 작곡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면 노엘은 좀 깎아내리는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
확실히 난 리암에게 용기를 주려고 한다. 노엘이라면 분명 자긴 인내심이 별로 없다고 말할 거다. 그가 리암 옆에 나란히 앉아서 어떤 코드가 맞는지 찾아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노엘은 그런 식이다. 니가 모르면 집어쳐버려. 모든 것에 대해서. 리암은 아주 속이 깊어서, 그 안에 많은 걸 갖고 있는 친구다. 일단 리암이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하면, 절대 그를 멈출 수가 없다. 그는 그냥 어울려 놀면서 기타치는 걸 좋아한다. 만약 우리가 누구 집에서 아주 늦게까지 놀다가 전부다 취해서 뻗어버렸다, 근데 거기 기타가 하나 있다, 그러면 우린 집에 간다. 그는 멜로디를 너무 쉽게 뽑아내는데, 그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는 가사 쓰는게 어렵다고 말하지? 내 생각엔 그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것 같다. I'm Outta Time(Dig Out Your Soul 수록곡)의 가사는 정말 놀랍다. 그는 그 가사를 반만 쓰고 한 1년간 나머지 반을 쓰지 못했다. 그는 (안절부절하면서) "뭐 괜찮은 단어 있어? 쓸만한 말 없냐고?" 이랬는데, 나는 "없어. 가사가 너한테 올거야. 진정하고. 가사란 건 원래 다섯 페이지를 쓰면 그 중에 네 페이지는 버려야 되는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리암도 그 곡을 통해 그걸 알게 됐다. 가사를 억지로 쓰려고 하면, 절대 맞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딱 맞는 가사가 떠오르게 되면, 그건 원래부터 거기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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