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취향/THIEF

[인천AG]AG 야구대표팀, 숙소-음식에 대한 호불호 평가

duda_ 2014. 9. 21. 00:58






[스포츠한국미디어 목동=박대웅 기자] 선수촌에 입촌한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구월아시아선수촌에서 하루를 보낸 뒤 다음날 목동구장에서 곧장 공식훈련 일정을 소화, 이틀 앞으로 다가온 태국전에 대비했다.


이날 류중일 감독 및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성한 소감에 대해 저마다 입을 열었다. 특히 이들은 음식 및 숙소와 관련된 개인적 생각을 집중적으로 털어놨다.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과 '자는 것'이 매우 민감하고도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음식에 대해 다소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류 감독은 "식사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식당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있지만 사실 내 입맛에 맞는 것은 아니다"며 과거 LA 올림픽 당시 먹었던 스테이크 및 김치의 인상적인 맛을 추억했다.


김현수는 불편한 수면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침대 크기가 다소 작아서 불편했다"고 설명한 뒤 유니폼 하의를 걷어 올려 정강이 부위의 붉은 상처를 취재진에게 보였다. 침대에 긁히면서 이와 같은 상처가 생겼다는 것이 김현수의 이어진 설명.


반면 선수촌 환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선수들도 있었다. 나성범은 "잠을 잘 잤다"고 운을 뗀 뒤 "(김)현수 형을 비롯해서 6명이 한 호실을 사용한다. 방이 총 3개가 있어서 두 명이서 한 방을 쓴다. 선수촌 생활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재원 역시 "음식도 괜찮고 선수촌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김)현수가 코를 골아서 문제다"며 미소를 지었으며, 190cm의 장신 이태양도 "침대 크기가 작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음식도 맛있게 먹었다"며 적응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음을 전했다.


한편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신규 아파트 22개 동으로 구성돼 최대 1만4,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에는 마사지실, 당구장, 탁구장, 미용실 등 여러 편의시설 등이 밀집해 있으며, 24시간 동안 열려 있는 식당에는 각국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500종이 넘는 음식들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