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취향/TINKER
[Inception] Inception 배우들이 촬영기간동안 꾼 가장 이상한 꿈.
duda_
2013. 5. 26. 02:49
나는 크기가 8 X 8 foot 정도 되는 감옥에 있었는데, 벽들은 모두 하얀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한쪽 구석에는 간이 침대가 있었다. 한 쪽 벽면에는 철창 문이 달려 있었고 다른 쪽 벽의 높은 곳에 작은 창문 하나가 나 있었다. 뛰어 올라 내다보면 물 위에 있는 곳이 보였고 육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오고 있는 소리가 들리면서 발자국 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더니, 문 바로 앞에 와서 멈췄다. 음식 넣는 곳이 열리고 음식 대신에 수트 한 벌과 가짜 콧수염이 올려진 쟁반을 누가 밀어넣었다. 문에 달린 창문이 열리고 미친 사람 같은 미소를 띄고는 마티 세이지가 있었다. 그는 "새 영화를 만들 시간이야, 레오." "이번에는 보험배상조정관인데 중국 마피아로 오해를 받는 역할이야." 라고 말하고는 창문을 닫았고 나는 그가 걸어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수트를 입으려고 했지만 수트의 바지와 셔츠의 소매 부분이 모두 꿰메어져 있었다. 그리고는 깨어났다.
조셉
나는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 (3rd Rock from the Sun)의 촬영장에 있었고 French Stewart, Kristen Johnston, John Lithgow, Jane Curtin 등 모든 출연진도 함께 있었다. 우리는 뭔가 웃긴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프로듀서 중 한 명이 들어오더니 쇼가 취소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물론 모두 슬퍼했는데 존이 "뭐, 그동안 잘 해왔지. 15년 동안 할 수 있었던 건 꽤 대단한 일이니까." 라고 말했다. 잘못 들었나 싶어서 그에게 그 말을 다시 해달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어린아이가 아닌 지금의 나이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은 2010년이었고 우리는 그 쇼를 9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해 왔던 거다. 컴퓨터를 켜서 내 IMDB 페이지를 확인해보니, Brick이니 The Lookout이니 500 Days of Summer니, 전부 다 한 적이 없는 걸로 되어 있었다. 내 경력에는 오로지 솔로몬 가족 뿐인 것이다. 사실 내가 찍은 걸로 되어있었던 유일한 영화는 G.I. Joe: The Rise of Cobra 뿐이었다. 방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하고 숨이 가빠오기 시작하는데, 소리를 지르면서 깼다.
하디
스타 트렉 컨벤션장이었다. 나는 star Trek: Nemesis에서 했던 Shinzon 분장을 하고 의상을 입고 있었고, 내 옆에는 캡틴 커크의 분장을 한 레오와 스팍 분장을 한 조셉, 그리고 맥코이로 분장한 킬리안과 우후라로 분장한 엘렌이 있었다. 우리 모두는 관객들로부터 <인셉션>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었는데, 갑자기 관객석에서 클링온이 일어나 레오의 가슴에 총을 쐈다. 방 안이 엉망이 되었고 엘렌이 킬리언에게 뭔가 좀 해보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그는 자신은 배우이지 의사가 아니라고 했고 엘렌은 나를 향해 도와달라고 애원을 했다. 레오를 보자 죽어가고 있는 게 분명했고, 나는 내가 뭔가 해보겠다고 하면서 볼펜과 마이크 선을 집어들고는 수술을 하려는 찰나 내가 뭘 해야되는지 전혀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다행히도 그때 깨어났다.
놀란
나는 배트맨 3의 촬영장에 있었는데, 아직 제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나는 크리스찬 베일의 새로운 배트맨 의상에 감탄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디테일들이 좀 더 덧붙여져 있었는데 그렇게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그러다 로빈의 의상을 보게 됐는데 그 역은 잭 에프론이 맡고 있었다. 크리스티나 헨드릭스의 포이즌 아이비 의상과 마이클 치클리의 미스터 프리즈 의상을 승인하고 나서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세트를 봤는데 무장을 한 하키 선수들로 가득 찬 커다란 아이스 링크였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나는 내가 아니라 조엘 슈마허였고 배트맨과 로빈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잠에서 깨서 워너 브라더스에 전화를 걸어서는 배트맨 시리즈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케인옹
나는 대규모 시사회에 있었는데 레드 카펫을 걷고 있니 기자가 불러 세워서는 영화를 찍는 과정이 좋았냐고 물어봤다. 나는 그때 내가 이게 영화의 시사회인지 전혀 모른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이 영화에 나오는지조차도. 그래서 즉석에서 대답을 지어내서 감독이나 뭐 기타 여러 가지 것들이 아주 좋아하고 얘기를 하고는 내 자리를 찾으러 들어갔는데 숀 코너리와 클라이브 오웬, 모건 프리먼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영화를 함께 한 적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발코니에 앉았는데 극장은 내가 살면서 알고 지냈던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됐는데, 이 영화는 내 삶에 관한 아주 멋진 영화로 내가 모든 역을 하고 있었다. 나는 이런 영화를 찍은 기억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마음을 편히 먹고 즐기기로 결심했는데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 하지만 조금 긴 데다가 나는 물론 어떻게 끝이 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졸기 시작해 해적이 된 꿈을 꿨다.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
마리옹
큰 방에 있는데 중앙에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에그 머핀들이 잔뜩 있었는데, 나는 에그 머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다가 배도 고파서 배가 아파올때까지 계속 에그 머핀을 집어 먹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로날드 맥도날드가 방에 들어오더니 "왜 내 에그 머핀들을 먹고 있는거야? 죽여버리겠어! " 라고 말했다. 나를 향해 빠르게 돌진해오는데 잘 보니 그는 조니뎁으로 총을 들고 있었다. 거기서 깨어났다.
킬리언
마이클 케인과 촬영장에 있었는데, 우리는 둘 다 수트를 입은 채 날씨나 뭐 그런 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크리스 놀란이 나타나서는 카메라 뒤에서 걸어나와 "액션!"을 외쳤다. 나는 곧장 <인셉션>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인 로버트의 대사로 뛰어들었는데 마이클의 차례가 되자 나를 그냥 멍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다. 크리스를 바라보자 그가 "저, 킬리언?" 이라고 했고 나는 내가 한 짓을 깨닫고는 이마를 쳤다. 나는 모두에게 사과를 하고는 다시 "액션"을 외쳐달라고 했다. 이번에는 나는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내 캐릭터의 대사를 시작했는데 또 다시 모두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다. 크리스가 나에게로 다가와서는 "킬리언, 너 지금 뭐하는 거야?" 라고 했고, 나는 "우리 지금 배트맨 찍는 거 아니예요?" 라고 물었다. 그는 "아니, 이거 28일 후인데." 라고 말했고 내가 마이클에게로 고개를 돌리자 그는 좀비로 변해 나에게 달려드는 걸 보면서 깨어났다.
엘렌
나는 분만실에서 출산 중이었다. 고통스럽진 않았지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말이다. 또 나는 롤러 스케이트를 신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드류 베리모어가 의사였다. 그녀가 나에게 힘을 주라고 해서 힘을 줬더니 간호사들이 놀란 소리를 내는 것이다. 뭐가 잘못되었냐고 물어봐도 아무도 말을 안 해주는거다. 간호사로 나온 줄리엣 루이스도, 이브도. 그래서 내가 아기에게 뭐가 이상한 점이 있는건지 보기 위해서 한 번 더 힘을 주자 갑자기 마이클 세라가 출산할때 나오는 것들로 잔뜩 뒤덮인 채 다 큰 모습 그대로 나와서는 "엘렌, 잘 지내? 이거 끝나고 부리토 먹으러 갈래?" 라고 말하는 데서 비명을 지르면서 깼다.
와타나베켄
풀이 우거진 들판에 있는데 죽은 사무라이의 시체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나 역시 사무라이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혼자 살아남아있었기 때문에 논리적인 결론을 내려 이렇게 말했다. "나는 라스트 사무라이다." 그러나 그때 뒤에서 " 아-하-하" 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다. 뒤를 돌아봤더니 톰 크루즈가 사무라이 복장을 완전히 갖춰입은 채 말했다. "내가 바로 라스트 사무라이다." 그가 틀렸다고 얘기해주려고 했지만 그는 소파로 걸어가더니 - 어디서 갑자기 나타났는지 모르겠지만 - 마구 뛰어대면서 '내가 라스트 사무라이라고! 내가 라스트 사무라이라고! ' 외쳐댔다. 밑을 보자 내 가슴에 화살 하나가 꽂혀 있었고 그때 깨어났다.